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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해야 할 일

등록일 : 2016.11.17

22번째 주제 : [수능 이후 해야 할 일]

안녕하세요! 알고박사입니다.
드디어 대학수학능력평가, 수능이 끝이 났습니다. 온고후배님들 모두 1년, 초등학교를 입학해서 지금까지를 수능을 위한 날이라 생각한다면, 1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당당한 점수를 받기를 다시 한 번 응원합니다.

알고박사의 알고있나요? 이번 주제는 [수능 이후 해야할 일]입니다.

수능이 대학교 입학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시험임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대학 입시과정이 전부 끝난 것은 아니죠. 앞으로 짧게는 2~3주, 길게는 2월까지 마음을 졸이며 대학교 합격 전화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수능을 준비하는 것만큼 바쁘고 힘든 과정은 아니지만 기다림 만큼 힘든 일이 없기도 하죠. 이 알고박사와 온고선배들이 여러분의 입시 과정을 끝까지 따라다니며 도와드릴게요!

#1 냉정한 가채점
수능이 끝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채점입니다. 실수한 것이 아쉬워서, 현실을 마주하기 두려워 가채점을 미루는 후배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수능 성적통지표가 교부되는 12월 7일(수)까지 수시, 정시에 대한 전략을 짜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능 가채점 점수가 필요합니다. 수험표 뒤에 적어 온 답을 이용해서 자신이 과목별로 몇 점인지, 몇 등급인지를 미리 파악하도록 합시다. 간혹 자기가 받은 점수를 조금 부풀려서 입시전략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있습니다. 수능 가채점 점수는 앞으로 소개한 수시, 정시지원에 기준이 됩니다. 반드시 냉정하게 내가 몇 점인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수시 대학별 고사 점검
지난 9월 6개의 수시 원서를 작성했던 것 잊지 않으셨죠? 6개의 수시 티켓 중에서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를 치르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이 있을 겁니다. 가채점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이 해당 전형의 수능 최저등급을 넘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논술, 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최저등급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면 정시 지원을 준비해야겠죠?

#3 대학별 고사 준비
수능 최저등급을 만족했다면 그다음 관문인 대학별 고사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학별로 논술을 보기도 하고 면접을 보기도 합니다. 면접이라고 해서 다 똑같지 않죠. 학교별로 전형별로 전공 관련 상식을 물어보기도 하고 수시지원 때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받게 될 질문지와 면접관의 질문에 대비한 연습, 조금만 더 힘을 내보도록 합시다. 목표대학에 입학한 온고 선배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4 정시지원 준비 1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도 정시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머리싸움이 치열합니다. 대략적인 합산점수와 표준점수를 통해서 자신이 지원 가능한 대학 군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 나, 다 군에서 각각 3개의 학교를 상향지원, 적정지원, 안정지원으로 선택해보는 것이죠. 대형 학원이나 입시정보업체에서 발행하는 배치표에서는 원점수 총점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전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하면 좋겠죠?

#5 정시지원 준비 2
정시지원이라고 해서 수능점수만 반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선택한 대학의 정시 모집 요강을 확인하여 요소별 반영비율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지(원점수, 백분위, 표준점수), 모집단위 정원, 학생부 반영비율, 경쟁률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와 전공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6 전공 찾기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장래희망 칸 앞에서 멈춰선 후배님 많으시죠. 꿈을 찾아, 그 꿈을 위해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마냥 부럽기도 했을 거에요. 꿈을 찾지 못해, 더 하고 싶은 공부를 찾지 못해서 내가 뒤쳐진 것은 아닐지 걱정하는 후배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지극히 정상입니다. 아직 꿈을 찾을 기회도 없었고 고민할 여유도 우리에게는 주어지지 않았었죠. 덜컥 ‘장래희망’을 적어야 하는 칸을 마주한다면 당황하는 것이 당연하죠.

하지만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전공선택은 앞으로의 삶의 많은 것들을 결정합니다. 4년이 넘는 시간을 대학교에 다니며 전공 책에 둘러싸여 공부해야 합니다. 같은 전공을 공부하는 선배, 후배, 동기들과 깊은 관계를 맺기도 하죠. 대학 이후에 사회진출도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분야를 향합니다.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대부분의 기회가 전공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만큼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나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학생 중 72.7%가 자신의 전공선택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좋은 대학을 위해서 전공에 대한 결정을 포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전공을 결정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과 솔직한 대화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학생들이죠.

좋은 대학보다 전공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아닙니다. 다만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내가 앞으로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 자기 자신과 솔직한 대화를 해보는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까요? 지금 같이 여유 있는 시간이라면 그 고민에 진솔한 대답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수능이 끝나고 잠시 여유로운 지금, 내가 지원하게 될 전공과 관련된 책 한 권 찾아 읽는 것이 앞으로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지도 모릅니다.

*문의 : cert@ongoing.co.kr

출처 : 온고학습법연구소(http://ongo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