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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

등록일 : 2016.12.15

26번째 주제 :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

안녕하세요! 알고박사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우리 온고 후배들을 응원합니다. 추워진다는 것은 곧 겨울 방학이 온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학원, 보충수업과 자율 아닌 자율학습에, 여러분의 방학이 결국엔 며칠 쉴 수 있는 날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 내년 이맘때 아주 신나게 놀 생각을 하며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요!

이번 알고박사의 알고있나요? 주제는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입니다. 오랜 만에 온고 선배들의 학습 노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을거에요. 목표대학에 간 온고 선배들은 이 겨울 방학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우리의 지금과 다르지 않았던 그들의 겨울방학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온고선배의 겨울방학 1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마지막 시간>

ID: 형이임마 선배(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16학번)

우선 미안하지만, 수험생에게 방학은 지옥이라고 생각하세요. 학교를 다닐 때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고통스러울 수 있는 시간이죠. 저같이 1년 동안 성적을 많이 올려야 할 목표가 있는 후배님이라면 더더욱 이 방학이 중요합니다. 방심하고 있는 내 앞의 친구들을 제칠 수 있는 시간이죠. 조금 좋게 말하자면 방학은 기회의 시간이에요. 2달 정도 내신공부에 대한 걱정 없이 오로지 수능에만 내 공부 시간을 쏟을 수 있는 기간이죠. 여태까지 학기 중에는 수능 공부, 수학 선행을 조금만 하다 보면 내신기간이 찾아와 암기과목 외우고 내신 문제 풀어보고 해야 하잖아요. 공부의 맥이 탁탁 끊기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방학은 그렇지 않아요. 뭔가 작은 목표를 이룰만큼 충분히 긴 기간이고, 많은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시간이 넘쳐나죠. 학교에서 어영부영 어쩔 수 없이 버리는 시간도 없기 때문에, 내가 몇 시에 일어나서 몇 시에 잘 것인지, 학원은 어딜 다닐 것인지, 어떤 문제집을 풀 것인지를 계획해서 진행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비 고3의 겨울방학은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기도 합니다. 수능 직전의 여름방학은 수시 준비에 또 정신없이 지나가 버리죠.

우선 냉정하게 성적표를 꺼내 살펴보세요. 그리고 내가 어떤 과목이 부족한지 나아가 그 과목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적어보도록해요. 이번 겨울방학이 그 부분을 확실히 끝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수학 함수의 극한 부분이 어렵다’ 라고 한다면 극한부터 함수, 그리고 이어지는 미분까지 연계해서 공부하여 완전히 마스터 한다는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세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번 겨울 방학은 마지막 기회에요.

온고선배의 겨울방학 2
<국어>

ID: 아나아랑탸 선배(서울대학교 경제학부 15학번)

저는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고전문학을 정리했어요. 여러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문학을 모두 모아서 한 번씩 점검하고 관련된 문제들도 간단하게 풀어보았고요. 그리고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고전문학 작품들을 정리해주는 인강을 하나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비록 수능에 똑같은 고전문학 작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때 고전문학을 독해하는 방법이나 당시의 시대적 배경 등을 배워놓으니깐 그렇게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습니다.

온고선배의 겨울방학 3
<수학>

ID : 공부의왕도(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6학번)

수학 수열 부분이 저에게는 취약점이었어요. 모의고사를 보면 문제가 쉽거나 어렵거나 제 오답률을 90% 이상이었죠. 거의 찍었다고 보면 돼요. 그래서 겨울방학 때 2주 정도 자습시간을 빼서 하루에 3시간씩 수열 문제만 냅다 풀었어요. 기초부터 안 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고3임에도 쎈수학을 다시 사서….풀어보고 모의고사 기출문제, 사설 기출문제들까지 웬만한 학생들이 천천히 2년 정도에 나누어 푸는 수열 문제를 2주 동안 다 풀었어요. 그렇게 하고 나니깐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온고선배의 겨울방학 4
<영어>

ID : 이대뇨정(이화여자대학교 초등교육과 16학번)

1~2달 정도로는 사실 독해실력을 크게 키우기는 힘들 수도 있어요. 겨울방학 때는 수능특강 정도를 1번 끝내는 정도가 독해의 큰 목표일 수 있죠. 그런데 문법 문제 같은 경우에는 늘 나오는 유형이 정해져 있기때문에 짧은 기간에도 충분히 정복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 위주로 분석해주는 영어 문법 관련 인강을 하나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온고선배의 겨울방학 5
<탐구>

ID : 핸드크림듬뿍(순천향대학교 의학과 15학번)

방학은 탐구과목의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제 경우 과탐을 내신 말고는 따로 공부하질 않았기 때문에 수능 유형에 맞는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었어요. 화학1과 생물1 인강을 신청해서 2번 돌렸어요. 수능 개념 완성 부분으로 40강 정도 되었는데 하루에 3~4시간 정도 들어서 2주 만에 한 번 다 듣고 일주일 동안 단권화하는 작업을 했어요. 그리고 1주일 동안 2배속으로 단권화 한 책에 내용 중에 인강 내용이 빠진 것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30~40일 정도 고생을 하고 나니 친구들한테 수업을 해줄 수 있을 만큼 개념이 꽉꽉 차게 되었습니다.

이상 선배들의 학습노트 중에서 겨울방학에 관련된 내용들을 과목별로 꺼내어 보았습니다. 위 선배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뭔가 공통적인 내용을 찾을 수 있지 않았나요? 바로 자기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서 방학때 그 부분을 집중공략 했다는 점이죠. 국어 과목이 부족한 선배들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탐구 과목 이론 정리가 부족한 선배들은 빠른 인강을 들으며 개념을 다지는 데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 번째 선배가 이야기 해준 대로 이번 겨울방학은

"뭔가 작은 목표를 이룰만한 충분히 긴 기간이고, 많은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시간이 넘쳐나죠. 학교에서 어영부영 어쩔 수 없이 버리는 시간도 없기 때문에, 내가 몇 시에 일어나서 몇 시에 잘 것인지, 학원은 어딜 다닐 것인지, 어떤 문제집을 풀 것인지를 계획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임에 틀림없습니다. 방학을 코 앞에 둔 예비 고3 후배님들! 여러분의 계획은 어떤가요?

*문의 : cert@ongoing.co.kr

출처 : 온고학습법연구소(http://ongo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