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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평생 찜찜한 입시용어 A to Z

등록일 : 2017.01.20

31번째 주제 : [모르면 평생 찜찜한 입시용어 A to Z]

대학 입시 세계에 오신 온고 후배님들 환영합니다. ‘그 세계의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언어를 배워라’는 말이 있죠. 입시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받기 위해서는 입시 세계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들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각종 입시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단어들, 줄임말이 원래의 단어보다 더 자주 사용되다보니 가끔 한국어로 쓰여진 입시 정보 글도 영어 지문처럼 ‘독해’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알고박사의 알고있나요? 에서는 [모르면 평생 찜찜한 입시용어 A to Z] 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평소 온고를 찾아주시는 후배들이 헷갈려하는 용어들,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그들만의 은어까지 한번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다 같이 거점을 점령하러 가볼까요?
*주의 : 인터넷 용어를 설명하다 보니 칼럼에서는 보기 힘든 용어들이 자주 나올 수 있습니다.

# 학년도
입시 세계에서 하루에 10번은 마주치는 이 [학년도]라는 말을 아직도 헷갈려 하는 수험생들이 있을거에요. ‘올해가 2017년 인데 왜 벌써 2018학년도 기출문제가 있는거지?’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보셨다면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학년도]란 대학 입학 연도를 기준으로 하는 용어입니다. 즉 올해 보는 수능은 2018학년도 대학입학을 위한 시험이죠. 따라서 이 수능을 위한 모의고사들도 2018학년도 수능 모의고사 입니다.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에서 2016년에 출제된 평가원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서는 [2017학년도] 모의고사를 찾아 풀어야겠죠?

# 입결
[입결]은 [입학시험결과]의 줄임말입니다. ‘작년 입결이랑 비교해볼 때 적정지원이겠는데’ 라는 말은 내 현재 점수가 작년 입학점수보다 높으므로, 작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합격할 수 있겠다는 뜻이겠죠.

#2 학생부 = 생기부 = 학교 생활 기록부
[학교생활기록부]는 고등학교 3년간 여러분을 가르친 담임선생님과 각 과목 선생님들이 여러분에 대해서 작성한 서류입니다. 이 용어를 줄임말로 학생부, 생기부라고도 하죠. 이 3가지 모두 같은 뜻이니 헷갈리지 마세요. 비슷한 예로 [자기소개서] = [자소서]가 있죠.

# 최저등급 ‘2개 합이 4’ ?
수시지원의 경우 전형에 따라서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시 합격을 했더라도 수능까지 방심해서는 안 되죠. 대학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대학 입시요강을 살펴보면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와 같은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숫자는 대학, 학과마다 달라집니다.) 위의 예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어, 영어, 수학, 탐구 과목 이렇게 4개 영역 중에서 2개 영역, ‘국어+영어’ 혹은 ‘영어+수학’의 등급 합이 5등급 이내면 합격이라는 뜻이죠. 4개 영역 중에서 등급이 높은 2개 영역을 선택하면 됩니다.

# 변환 표준점수 그리고 물 보정, 불 보정?
현재 수능에서는 8~10여개의 탐구과목 중에서 2과목은 선택해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이때 탐구과목의 난이도에 따라서 유리하거나 불리해지는 수험생들이 생겨나죠. 이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서 각 대학에서는 [변환표준점수]를 만듭니다. 탐구과목 ‘백분위’를 활용해서 성적표와는 다른 새로운 표준점수를 부여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물 보정], [불 보정]이란 무엇일까요?
대학에서 변환표준점수표를 만들 때 탐구과목 백분위 별로 표준점수 차이를 크게 두어 변별력을 높일 경우 ‘[불 보정] 했다’ 라고들 합니다. 반대로 탐구과목의 변별력을 낮게 할 경우 [물 보정] 했다고 하죠. ‘탐구과목이 어려웠는데 난 잘 본 것 같아’ 라고 한다면 [불 보정] 되길 기대해야겠죠?

# 적정, 소신, 안정 지원 그리고 폭발, 빵꾸, 스나
진학사를 통해서 모의지원을 해본 수험생이라면 익숙한 단어일 거라 생각합니다. 목표대학 합격 가능 점수와 내 점수를 비교하여 [적정], [안정], [소신] 지원인지 평가해주는 것이죠. 이와 함께 쓰이는 [폭발], [빵꾸], [스나] 라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폭발]이란 예상보다 우수한 지원자가 많이 몰려 합격 가능 점수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빵꾸]란 반대로 지원자가 적어 미달 혹은 낮은 합격점수가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하죠. 이런 [빵꾸]를 노리고 전략적 지원을 하는 것을 [스나]라고 합니다.

# 수험생 훌리건
온고 후배님들! 인터넷 커뮤니티 오X비, 수X휘 들어가서 눈팅좀 해볼까? 하고 자주 접속하신다면, [수험생 훌리]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수험생 훌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대학(대학생도 있어요)에는 찬양 글을 쓰고 경쟁 대학은 이유 없이 깎아내리는 부류입니다. 혹은 더 열심히 활동하는 [수험생 훌리]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 학과를 빵꾸나게 하려고 작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경쟁 학교가 빵꾸났다는 소문을 내서 그쪽으로 수험생들을 몰리게 하는 것이죠. 누가 이런 짓에 당하겠어? 라고 생각하지만,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몇몇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기도 하는 걸로 보입니다.

# 누적 백분위, 평균 백분위?
[백분위], [누적 백분위]란 전체 수능 응시자 중에서 내 점수보다 낮은 사람이 몇%인지를 나타냅니다. 즉 좋은 점수를 받을수록 백분위 점수도 높아지겠죠? 시험을 잘 본 수험생에게 ‘상위 1%네’ 라고 들 하지만 이건 우리가 실제 시험에서 사용하는[백분위]와는 반대의 개념이라는 것 헷갈리지 마세요. [평균 백분위]란 모든 과목의 백분위를 평균 낸 것이에요. 수험생의 대략적인 성적을 파악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용어일 뿐 입시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커뮤니티, 실생활 용어입니다.

# 납치? 수시 납치?
[수시납치]란 수시지원에 합격하여 정시지원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만약 수능을 잘봐서 정시로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는데 수시 합격 대학에 발목을 잡힌다면 바로 [수시납치] 당한 것이죠.

지금까지 온고후배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용어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커뮤니티를 눈팅하다가, 입시 관련 뉴스 기사를 보다가 막혔던 부분이 조금은 해결이 되셨나요? 이것 외에도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알고박사에게 제보해주세요. 알고박사가 뭐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의 : cert@ongoing.co.kr

출처 : 온고학습법연구소(http://ongo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