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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상담

특목고는 특수한 목적이 있어야 가는 곳이다

등록일 : 2014.09.26

특목고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중학생이라면 이제 학교 입시를 드디어 걱정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그럼 어떤 학교가 우리 학생들에게 잘 맞을까?
누군가는 외국어고를, 누군가는 자사고를 누군가는 과학고를 생각하고 있을 텐데 말이다.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특목고는 특수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고랑은 분명 다르다. 물론 우리가 학교를 고를 때 그저 특목고를 가면 좋은 줄 알고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말이다. 분명 특목고는 목적이 있다. 외국어를 잘 하든지, 과학이나 수학을 잘 하든지 말이다. 대학 진학만을 노린다면 오히려 좀 안 가는 편이 나은 경우도 많다. 점점 수능이 쉬워지고 있는 상황이라 대학 진학이 수능 성적만으로 가리기에는 좀 어려울 수도 있다. 어쩌면 내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도 보인다. 그리고 특목고를 가서 제대로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공부를 잘 해내지 못 했을 때 역효과가 생기기도 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어고를 선택한다면?

제 2 외국어를 생각보다 정말 많이 공부해야 한다. 단위 시수도 정말 많다. 사회나 수학보다도 더 많은 외국어를 들어야만 한다. 그런데 영어는 잘 했어도 제 2 외국어에 재미를 부치지 못한다면 이런 친구들은 학교에 가서 매우 어려워지기도 한다. 솔직히 외고에서 제 2 외국어 시간을 재미없어 하는 학생들도 생각보다 꽤 많기도 하다. 그러면 이 학생들은 차라리 일반 학교에서 우수한 전교권 등수의 학생이 되었던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특목고를 가는 이유는 특수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학풍이 좋을 것 같아서라는 생각만으로 진학했다가 실제 아이가 따라가 주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처한다면 안 가느니만 못할 수 있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꼭 좋은 고등학교에 갈 필요는 없다. 조금 유리할 수는 있을지라도. 물론 그 유리한 상황에서도 우수하다는 입증을 받아야만 한다. 그것도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특목고에도 꼴등은 있고, 학교 생활 부적응자도 있다. 재능과 적성을 고려한 진학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한다. 공부를 어디서나 1등이어야 한다 보다는 나한테 맞는 공부를 하면서 잘하는 게 어쩌면 더 쉽고 빠른 길일 수 있다.

홍성수 (SZ공부법연구소 부원장)

출처 : SZ공부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