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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상담

논술전형 준비 시기와 그 방법

등록일 : 2015.02.02

고2에서 고3으로 올라가는 겨울 방학, 내신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아 불안한 수많은 예비 수험생들은 논술을 시작하는 시점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논술 전형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 차이가 존재한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은 답안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예비 수험생이 논술 전형을 보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은 글쓰기 실력만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매년 수많은 논술 응시생들이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해서 자동 탈락된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논술 전형이라고 하지만 대학별로 설정된 수능 최저 등급의 기준을 맞추려는 노력도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목표한 대학의 입시 요강을 자세 살펴보고 대학 측에서 원하는 수능 최저등급을 넘을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정시도 동시에 노리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더 높은 수능 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자 이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수능이야 항상 준비해야 하지만 수능 최저등급이 필수 조건인 것을 인지했다면 이제 논술은 언제 어떻게 시작할지 조금 더 전략적으로 생각해보자. 국어와 논술이 완전히 동떨어진 영역일 수는 없다. 둘 간의 연관성을 충분히 이용해서 준비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제시문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은 국어와 논술 모두 동일하다. 따라서 제시문을 분석하여 단락별 요지를 찾고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주제를 잡은 후에 이해한 내용에 따라 요약하는 연습은 논술과 국어 모두에 도움이 된다. 아직 최저 등급과 거리가 있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논술을 시작해보자. 이과의 경우라면 수리논술과 과학논술 모두 일차적으로는 문제를 풀 수 있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난이도 수학 문제풀이 능력 또는 과학 문제 풀이 능력을 키우는 것이 먼저다.

위와 같이 기초적인 방향이 잡혔다면 조금 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해진다. 이때 각 대학별로 논술의 유형이 다양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선정하여 기출문제를 접근하자. 각 대학 홈페이지에 가면 논술 기출문제 뿐만 아니라 해설지, 모범 답아 그리고 심지어 교수님의 해설 강의까지 올려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자신의 노력에 따라서 충분히 좋은 수업 교재를 구할 수 있다. 처음에는 시간의 제한 없이 문제를 풀어보고 해설지를 보면서 스스로 첨삭해보자. 최소 3번 정도는 퇴고를 해야 자신의 생각이 정리된 글이 나온다. 매주 기출 문제 1개씩 본다면 지금 단계에서는 충분하다. 대신 그 1개의 기출문제의 답안을 여러 번 반복해서 다시 써야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첨삭이 필요하다면 주위 친구들과 학교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보자. 첨삭만 해주는 교육 업체들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논술을 미리미리 잘 준비해서 수시를 대비하는 것은 훌륭한 자세지만 그 정도를 조절하지 못한다면 잘못된 준비가 된다. 특히 논술 준비하느라 수능 과목들에 대한 절대 공부 시간이 많이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능이 있고나서 논술이 있다는 기본 전제를 잊어서는 안 된다. 단 몇몇 대학은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이 학교들만 보고 논술에만 올인해서 준비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 일단 안정적인 모의고사 수능 등급이 확보될 때까지 논술 준비는 최소로 줄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현명한 전략으로 알찬 수험생활을 보내서 올해 입시에는 자신이 원했던 것보다 좋은 성과를 얻도록 하자.

장우석 (SZ 공부법 연구소 컨설턴트)

출처 : SZ공부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