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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1:1 상담

글 읽기에서 ‘줄치기’란?

등록일 : 2015.03.03

국어나 영어지문, 사회 교과서처럼 글을 읽어야 하는 공부를 할 때 눈으로만 글을 읽는 나쁜 습관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주어진 정보를 수동적으로 눈으로만 받아들이게 되면, 읽고 말하고 쓰고 생각하면서 씹어먹으며 글을 읽는 학생들보다 이해도부터 기억력 수준까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그런 친구들에게는 줄을 치면서 읽어 보라고 숙제를 내준다. 그러면 그 다음 주 숙제검사를 할 때의 책은…….
‘온통 시커멓고 온통 동그라미 세상이다.’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줄치고, 동그라미를 내내 그리면서 읽은 것이다. 생각을 하고 긋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손 따로 눈 따로 머리 따로 놀고 있기에 전혀 효과적이지 못한 ‘줄치기’가 되어 버렸다. 학생들이 한 문단에 2줄 이상의 줄을 쳐온 경우는 대부분이 글을 읽었을 때 집중이 안됐거나,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가 안됐거나 둘 중 한가지 케이스다. 그렇기에 책 안에 가득한 줄과 동그라미에 흐뭇해서 다 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그럼 어떻게 글을 읽고 이해해야 할까?
눈으로만 보지 말고, 아무거나 막 긋지 말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 또는 주제문이라 여겨지는 문장에만 줄을 그어보자.
또한 줄을 긋기만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느낀 바가 있으면 간단한 단어라도 써보자. 단락별로 간단하게 주제문을 정리해봐도 좋고, 단원 별로 중요한 소재나 용어들만 리스트를 나열하듯 적어도 상관없다. 문장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아주 간단하게 중심 단어들만 적어도 좋으니 기재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글을 읽어보자.
줄치고 동그라미 치는 행위에 매몰되지 말자.
그것들 개수대로 머리 속에 이해된 것은 절대 아니니까.

이승민 (SZ 공부법 연구소 컨설턴트)

출처 : SZ공부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