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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상담

3학년 2학기, 시험 준비를 할까, 말까?

등록일 : 2015.09.22

학생들은 중, 고등학교의 마지막 3-2학기의 성적에 생각보다 신경을 덜 쓰는 경향이 있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대입에 내신이 1학기까지의 것만 들어가기도 하고, 수능 전 중간고사는 정신 없어서,
수능 후 기말고사는 학교도 가기 싫어하는 애들이 정신 줄 잡고 시험 볼 마음이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3-2학기 마지막 기말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자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먼저, 중학생.
서울시, 경기도의 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경우 내신점수가 지나치게 낮지만 않으면, 웬만하면 쉽게 일반고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내신에 대한 신경을 크게 안 쓸 수 있다. (물론 경기도 비평준화 지역의 학생들은 3-2학기 기말까지 성적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정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또한 특목고, 자사고 등 학교 자체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에 따라 3-1학기까지의 성적이 들어가는 곳도 있을 것이다. (ex. 민사고, 청운고, 상산고, 하나고 등/ 학교마다 다르니 모집요강을 참고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3-2학기의 내용을 날려버리기엔 내용이 꽤나 중요하고 연계성이 높다.

중학교 3학년 수학 하의 내용을 살펴보자.

Ⅰ 통계
1. 대표값과 산포도
Ⅱ 피타고라스의 정리
1. 피타고라스의 정리
2. 피타고라스의 정리의 활용
Ⅲ 원의 성질
1. 원과 직선
2. 원주각
3. 원과 비례
Ⅳ 삼각비
1. 삼각비
2. 삼각비의 활용

모두 다 고등학교 수학1, 확률과 통계, 미적분2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내용이자 이 부분을 모르고선 제대로 고등학교 수업을 따라가기에 어려울 수 있다.

이번에는 중학 3학년 역사 하의 내용을 알아보자.

lV 대한민국의 발전
V 산업화와 국민 국가의 형성
Vl 아시아 • 아프리카의 민족 운동과 근대 국가 수립 운동
Vll 현대 세계의 전개

현재 고1부터 한국사는 모든 학생의 필수과목이 되었고 그 중에는 현대사 부분도 있다. 역사 하의 내용에는 고1 내용에 포함되는 현대사 파트도 있고, 선택과목에 해당되는 세계사에 해당되는 부분도 그대로 들어가 있다. 수능의 국어와 영어영역이 쉬워지고 있는 현재 경향을 반영하면 중학교 때에 사탐 과목의 공부를 착실히 해두어 본인의 강점으로 만들어 놓았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엔 고등학생.
올해 담당 학생 중 재수생 한명인 A군 예를 들어보자. 작년 9월부터 함께 공부했었는데, 약 100일 남겨두고 이미 원하는 학교를 정해놓고 만난 지라 목표하는 대학의 점수를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 100일 동안에 3학년 2학기 중간, 기말고사도 봐야 했었는데, 학생은 수능 준비만으로 벅차했지만 무조건 최선을 다해 잘 볼 수 있도록 독려했다. 시간이 지나고 수능을 본 뒤에 정시까지 갔지만 합격을 하지 못했고 또다시 1년 대입을 더 준비하게 되었다. 얼마 전 수시 접수를 하던 때에 학생과 부모님께서 작년보다 내신 성적이 올랐다고 좋아하셨는데 이는 재수생이라 3학년 2학기 내신이 들어가면서 내신 등급 앞 자리수가 바뀌게 된 것이었다.

사실 공부는 남들 안 할 때 해야 점수가 더 잘 나온다. 모두 다 신경 쓰지 않는 2학기 중간고사 그리고 특히나 더 신경 안 쓰는 기말고사를 최선을 다해 전교 1등 찍어보자.
누가 알까, 우리가 올해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내년, 내후년의 재수, 삼수를 경험하게 될지..그 때 마지막까지 노력한 나의 점수가 대학 합격의 문을 열어줄 지도 모른다.

P.S. 나중에 유학을 간다 하면, 심지어 결혼을 한다 하면(상대 편 부모님이 고등학교 때의 성실성 등 후손의 우성유전을 위해 성적표를 요구하는 경우도 아주 간혹 있다.) 필요한 것이 우리의 고등학교 성적표이다. 알고 보니 평생 따라 오더라는 것을 명심하자!

이승민 (SZ공부법 연구소 컨설턴트)

출처 : SZ공부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