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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5일, 모르면 암기하자!

등록일 : 2015.10.27

수능 시험이 앞으로 15일 정도 남았다. 짧은 이 시간 무엇을 하며 그 시간을 채워야 할까?
물론 학생마다 어느 정도의 계획이 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의고사 연습을 매일 해야겠다 계획했을 수도 있고, EBS 교재를 죽어라 파려고 했을 수도 있고, 개념을 다시 한 번 짚어 보아야 할까 고민했을 수도, 문제를 많이 풀어야겠다고 계획을 짰을 수도 있다.
지금은 학생 스스로 나에게 부족한 것이 어떤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수능 시험 하나를 보고 몇 년을 공부했는데, 마무리에 대한 계획이 어느 정도는 짜여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특별히 수험생들에게 해줄 말이 많지 않다.

수능 준비 막판에 갑자기 공부 계획을 바꾸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이렇게 공부했어야 해!” 라는 것을 듣고, 공부 방법을 당장 바꾸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한 가지만 조언하자면 이 3주 동안 공부하는 중에 문제 푸는 도중에 “모르는 것들이 발견된다면 암기하자” 라는 것이다.

“이제 와서 무슨 암기야”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초, 중, 고 12년을 공부했고 그것을 점검하는 3주 동안 여전히 모르는 것들이 나타난다면 그것만큼은 알고 가려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학교에서 중간고사시험 보기 직전에 반 친구들과 질의응답 정답 테스트를 하다 보면 그 순간에 점검했던 것들이 꽤나 많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시험을 보다가 도움을 받는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듯 수능시험이라는 긴 과정을 생각했을 때 지금 15일이라는 기간은 시험 보기 직전의 그 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공부하다 보면 헷갈리거나 모르는 것들이 꽤 많이 발견될 것이다. 분명히 몇 번 외웠던 개념인데, 틀리는 문제가 있을 것이고, 비슷한 유형의 수학 문제를 풀어 보고 질문하고 이해하였고, 다시 풀어 봤음에도 또 틀리는 수학 문제가 아마 있을 것이다. “아...맞아 이땐, 이렇게 풀이하면 되는 거였었지, 아는 거였는데” 하고 넘어가지 말고, 그것들을 모두 모아 정리한 다음, 매일 읽으면서 암기를 하자.

익숙한 것과 암기한 것을 착각하지 말고, 조금의 실수라도 있는 것들을 모두 정리하자. 한 번 읽고, 눈을 감고 개념을 한 번 떠올리고 끝까지 다 읽은 뒤에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으면서 내가 여전히 모르는 것들만이라도 내 것으로 만드는 마무리 과정을 가진다면, 15일 동안의 공부가 조금은 더 효율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