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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상담

수능 전 반드시 지켜야 할 것

등록일 : 2015.11.03

바로 그 날이 코앞에 왔다.
모든 대입 수험생의 한 해 동안 노력의 결과, 어쩌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기나긴 레이스의 결말이 될 초대형 이벤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다.
수험생은 물론 수험생 자녀를 둔 모든 가족들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그 날을 무사히 잘 보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그리고 지금까지 준비해온 모든 것들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그래서 수능을 앞두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을 위해 정리해보았다.

먼저 그 날이 다가오기 1~2주 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이 기간은 그 동안 쌓아왔던 공부들을 점검해야 하는 기간이다. EBS 연계교재를 하나씩 차분히 정리하면서 연계문항을 대비하고 기타 문제집과 기출 문제집들의 오답을 점검해 예측할 수 없는 비연계 문항에 대처할 수 있는 무기를 정리해야 한다.
공부를 갈무리하는 이 기간 동안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밤샘이다. 지금 밤새운다고 실력이 크게 늘지 않는다. 하루 종일 보는 수능시험에 맞춰서 생활패턴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수면 시간은 6시간 이상 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시험 당일에도 동일한 시간에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이 학습 내용만은 아니다. 음식에 대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에 안 먹던 음식은 절대로 시도하지 말자. 스트레스 받는다고 매운 음식을 먹었다가 배탈이나 장염에 걸린다면 이 소중한 시기에 최소 3~4일이 그냥 날아갈 수 있다. 수도승과 같은 식습관의 절제를 통해서 위의 부담을 줄여 몸을 가볍고 깨끗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래야 두뇌도 시원하게 작동할 수 있다.

이제 시험 전날이라고 생각해보자. 열어보는 문제집마다 다 모르는 것같이 보이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렇다고 해서 있는 문제집 다 꺼내서 확인하고 정리한 내용을 외우고 공부하는 것은 현명한 태도가 아니다. 다 잊어버린 게 아니라 내일을 위해 뇌 깊숙한 곳에 지식이 저장되어 있다는 믿음을 가지자. 이날은 가볍게 작년 수능 또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만 다시 풀어보면서 문제 풀이 감만 유지하면 된다.
대신 내일을 위한 준비물을 정리해보자. 수능 금지 품목을 확인하고 내일 입을 옷을 준비해둬야 한다. 옷은 여러 겹을 겹겹이 입는 레이어드 패션이 다음날 다양한 온도를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한 패션 코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좀 일찍 자자. 적어도 12시 전에 자야 다음날 아침 상쾌하게 읽어나 맑은 정신으로 국어 문제를 풀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로 그날이 왔다. 이제는 멘탈 관리가 핵심이다. 1~2주 전부터 트레이닝 해온 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가볍게 씻고 책상에 앉아 시험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험이 끝나고 승리에 환호성을 외치는 모습을 시뮬레이션 해보자.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국어 기출 문제를 1~2지문 보고 아침을 가볍게 먹고 시험장으로 향하자. 시계는 절대로 까먹어서는 안 되는 아이템이다.
지능 10 플러스의 효과가 있는 아이템이니 꼭 장착하고 가자. 그리고 책 바리바리 싸가지 말고 가벼운 오답노트만 들고 가자.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너의 승리를 응원하는 인파들이 주는 화이팅 음식은 정중히 사양하자. 먹고 탈난다. 가슴이 아무리 두근거려도 심장에 이상은 없으니 평소에 안 먹던 우황청심환은 함부로 복용하지 말자. 그리고 긴장 푼다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건 초보들이나 하는 짓이니 프로답게 오답노트를 보면서 다음 과목을 준비하자. 식사 시간에 포식하지 말고 평소에 안 먹던 샌드위치나 김밥은 먹지 말자. 찬 물과 찬 음식은 긴장하고 있는 위를 심각하게 괴롭힐 수 있으니 피해라.

지금까지 세세하게 수능 전 대비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하지만 정말로 수능을 앞두고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이 딱 한 가지씩 있다. 절대로 평정심을 잃지 말자이다.
우린 지금까지 충분히 열심히 공부해왔다.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불안하겠지만 어떤 시험도 완벽한 준비란 있을 수 없으니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편히 가지자. 그리고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했으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자.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출처 : 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