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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1:1 상담

나에게 맞는 공부법은?

등록일 : 2016.03.25

Case1.

인천 송도의 고2 A군. 이해력이 부족하고 파면 팔수록 모르는 것들이 많아져서 그러는지 깊이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인지 한두권의 교재만으로는 정확하게 이해를 잘 못한다. 그런데 참 성실하다. 지난 겨울부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미적분 1을 스스로 공부했다. 정석으로 개념 돌리고, 쎈/RPM/일품/수학의샘/마플교과서/S선생님인강/ H선생님인강 총 8권의 교재와 인강의 1,2,3차풀이 및 오답노트, 반복과 반복을 통해 이번 중간고사 97점이다.

Case2.

목동의 재수생 B양. 느리고 자주 아프다. 하지만 깊이 있게 생각한다. 고3 때 한번도 화학 점수를 20점 대 이상 받아본 적이 없다. 학원을 꾸준히 다녔는데도, 현상을 암기만 했지 원인과 결과를 깊이 생각하며 단원별 연계성을 체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겨울부터 화학을 스스로 책을 읽고 생각하며 따지기 시작했다. 먼저 누드교과서로 공부하며 전체적인 흐름을 잡은 뒤에 수능특강으로 내용 비교 및 단권화하며 모든 문제를 풀기 전에 관련 소재에 관한 지식을 적은 뒤에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문제도 꼼꼼하게 틀린 선다는 맞게 고치며 이유를 달았고, 다 푼 뒤에는 답지 내용까지 내용에 첨삭하며 공부했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ebs 인강을 들으면서 이해하고 쉽게 암기하는 팁이나 출제가 잘 될만한 포인트를 배웠다. 그리고 현재 하이탑으로 두 교재에서 빠져있던 내용들이나 깊이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아직 기출로 문제풀이 연습을 하지 못했는데도, 모의고사 연습 시 40점대로 나왔다.

두 경우 학생은 정반대다. 한 명은 이해력이 없고, 한 명은 느리다. 그래서 공부를 할 때의 습관과 패턴도 다르고, 겪는 문제점도 상이하다. 그런데도 학습전략이 서로 같을 수가 있을까? 어떠한 방법도, 교재도 완벽할 수는 없다. 학습법 또한 마찬가지다. 저 두 친구들은 모두 성적은 올랐지만 전략은 달랐다. 한 명은 양치기, 한 명은 깊이 파기.

누구나 다 완벽할 수 없기에 그래서 먼저 내 자신을 알아야 한다. 때문에 우리는 그 동안 공부했던 교재, 문제집, 연습장 그리고 이번 중간고사 시험지 또는 모의고사 시험지를 분석 하는 거다. 내가 어떻게 이해했고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리고 시험은 어떻게 보았는지 알기 위해서. 나를 파악해보자. 내가 교재는 한번만 봐도 이해가 잘 되는 형인지 아니면 글을 읽어도 잘 이해가 안 되는 편인지(그런 경우는 같은 내용 부분의 책 여러 권을 동시에 펴놓은 뒤에 비교/분석하면서 공부하면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된다), 문제집은 풀기만 좋아하고 채점하기는 싫어하는지, 채점하고 복습은 제대로 하는지, 한 문제를 풀어도 비슷한 유형에 응용은 잘 되는지 아닌지… 문제를 풀 때 답만 덩그러니 표시되어있고 그 이유는 언급이 되어 있는지…등등 나의 공부기록을 객관적으로 확인해보면 분명히 잘하는 점과 보완할 점이 보일 것이다.

그런 뒤에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안하는 전략을 세우는 거다. 나보다 이해력이 좋아 문제풀이 속도가 빠른 친구를 따라한다고 짧은 시간에 문제집 권수만 늘렸다가 모든 문제를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답만 내기 급급해서는 시험점수 망치기 쉽상이다. 남 따라 하다가 내가 가지고 있던 장점까지 놓칠 수는 없지않나? 참고로 물론 모든 좋은 성적의 바탕은 공부의 절대시간이 많아야 한다. 공부의 왕도란 나를 잘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누가 성적을 어떻게 올렸는지 찾아 인터넷 검색만 주구장창 하다가 웹툰보고 SNS하고 연예기사, 축구동영상에 빠지기 이전에, 나부터 좀 알자. 그래야 나에게 도움될 공부법을 제대로 찾아 효과적으로 적용하여 성적을 올릴 수 있으니까.

출처 : 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