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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5.10

신문사설 공부법

1) 신문사설 공부법 신문은 지면으로 된 것이어야만 한다.
-띄어쓰기, 맞춤법, 문단 나누기 등 때문에 반드시 지면을 이용하도록 하자. 인터넷은 아무래도 가시성 때문에 문단 나누기 등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2) 일단 똑같이 베끼자.
-읽으면서 똑같이 베끼자. 그냥 단순히 눈으로만 읽거나, 스크랩한다고 오려서 붙이거나 하지는 말자.
귀찮다. 그냥 똑같이 적자.

3) 모르는 단어는 전부 찾아라.
-모르는 단어는 전부 줄을 치고 찾아서 밑에 써보자. 여기서 단어만이 아니라 사건 등, 정말 모르겠는것은 무조건 찾아야만 한다. 그리고 그것도 정리해야만 한다.

4) 무슨 내용인지 말해보아라.
-무슨 내용인지 말을 그냥 시켜보자. 아직 정리가 안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3가지 단계로 나눠서 말해보도록 한다.
① 정의: 무엇에 대한 이야기인지 혹은 그 중심 소재나 사건 등의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한다.
ex) "택시법이란", "런던 협약이란~", 등
② 쟁점: 그래서 문제 되고 있거나 갈등이 되거나 하는 상황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언급하도록 한다.
③ 결론: 사설의 결론을 말하는 것이다. (본인의 의견은 다음에)
대부분의 사설은 모두 이런 단계로 나눠서 말할 수 있다. 말의 단계를 나눠보자. 똑똑해 보일 것이다.

5) 요약해보자.
-이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아직 신문 사설이 익숙하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6) 의견을 써보자.
-이것도 상태에 따라 진행한다. 의견 개진 방식은 크게 2가지로 진행한다.
① 무조건 사설에 반대하라.
-실제 본인이 반대의 의사가 아니더라도 논리의 허점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리고 본인이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훈련을 하도록 한다.
② 쓸 수 있는 표현을 제한한다.
-'~이지 않을까?', '~해야 하지 않을까?' 등의 의문형과 감정적 언어인 '안타깝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등의 표현, 혹은 교훈적인 언어 표현은 제한한다.
※ 쓸 수 있는 표현을 처음엔 하나에서 점점 개수를 늘릴 수록 글이 세련미가 생긴다.

신문으로 공부를 하면 좋다는 것은 여러 미디어나 구전을 통해서 많이들 들어왔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실제 NIE 교육은 혼자서 했을 때, 요약과 의견을 어떻게 처리를 해줘야 할 지를 알기 힘들고 전문가가 있어야만 할 것 같다. 또 신문을 이용한 마인드맵을 만드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늘상 이야기하지만 신문으로 마인드맵을 만드는 교육법을 시행해서 성공한 아이들이 재능TV나 EBS 등에 등장하는 이유는 정말 그게 어렵고 드물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처음에 진행했던 방식이 우리도 일반적인 NIE와 다를 바 없는 형태로 진행했었다. 그런데 이 NIE라는 것이 피드백이 생명인데, 피드백을 제대로 해주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꽤나 많은 자료와 의견이 넘치는 데 이걸 어떻게 처리를 해줘야 한단 말이다. 아이들을 늘 연구하면서 이 아이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일인지라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일단, 요약과 의견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런 스킬은 어느 정도 머리 속에 든 것이 있은 후에나 가능한 것인데 당장 글조차 읽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이렇게 어렵게 접근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그렇게 고민을 하던 찰나에 논술 학원을 3년을 다녔는데, 글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왜 이 아이는 글을 제대로 못 읽고 이해를 못 하는 것일까? 학원에서는 과연 무엇을 배운 것일까? 고민을 하며 여러 공부법을 다시 연구하고 시행해보았다. 그러다가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되었다.
'그냥 베끼기'. 아직 제대로 읽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의견을 개진하고, 요약을 하라 등의 주문은 거둬들였다. 그냥 베끼기만 해! 이것이 미션이었다.

베끼게 한 이유는 읽어보라면 제대로 읽는 아이가 없기 때문이었다. 읽은 것을 확인 하려고 베끼라고 했다. 베꼈다는 것은 그래도 읽기는 했다는 것이지 않던가. 그리고 하나의 미션을 더 주었다. "모르는 단어는 전부 찾아서 줄치고 아래에 뜻을 찾아 적어오기."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라고 했다. 모르는 단어의 확인은 컨설팅을 하면서도 아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어휘력은 바로 이해력과 이어지므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모르는 단어는 전부 찾으라고 했다. 또 모르는 단어들이 만약 이슈라면, 예를 들어 사설에서 말하는 이슈와 연관해서 과거의 사태를 언급할 때, 그 사건들을 모두 찾아서 정리를 하게 하니, 시사 상식도 매우 넓어지기 시작했다.

또, 따라 정리하면서 문단 나누기, 띄어쓰기, 맞춤법, 논리의 표현과 문장의 쓰임, 의견을 쓰는 방식 등을 접하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점차 늘어났다. 그러면서 노트가 2권, 3권이 넘어가자 엄청 똑똑한 아이들이 늘어갔다. 말도 아주 조리 있게 잘 하고, 시사 상식도 많이 알고 자신의 의견을 글로도 표현하게 되었다. 실제 그냥 쓰기를 잘하면 내용요약, 그리고 그 다음은 자신의 생각 쓰기, 그것도 무조건 반대만 하기를 하거나 쓸 수 있는 표현을 제한적으로 주거나 등의 여러 변형을 주면서 시키니 그 사고의 스펙트럼이 무한이 넓어졌다.

이렇게 사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논술을 따로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지 않아도 글 쓰는 법에 익숙해지기도 하거니와 감정이 아니라 논리로 이해가 될만한 의견을 표현하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아이들을 상담하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 중에 하나가 논리의 실종, 감정의 지배라는 측면이었는데
-실제 어떤 상황에서든 아이들은 감정적인 언어를 훨씬 더 많이 뱉어내는데- 이 점에서 정말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가 없다. 너무 효과적인 방법이고 지금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쉽다. 집에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공부방법이다. 어머니들께 그래서 추천한다. "신문사설을 베끼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모두 다 찾고 정리하게 해보세요." 그러면 아이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SZ공부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