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JINHAK

6월모평 작년 수능만큼 어려웠다…미적분 등 선택과목 쏠림 심화

조회수 : 674 입력 : 2022.07.06
클립 취소

수학 만점자 13명뿐…영어 1등급 비율도 5.7%로 감소
"선택과목 따른 유·불리, 올해 수능서도 발생할 수 있어"


실시된 6월 모의평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준비 시험인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2.6.9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달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에 따라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으로 학생들의 쏠림 현상은 더 심화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일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 국어·수학 최고점 작년 수능과 동일…미적분·언어와 매체 쏠림현상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 영역은 149점, 수학은 147점으로 '불수능'이었던 작년 수능과 동일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지난해 수능은 매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모의평가는 이와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는 59명으로 전체 국어 응시자 중 0.02%를 차지했다. 작년 수능에서는 국어 만점자가 28명(0.01%)이었다.

수학 만점자는 불과 13명(0.003%)으로 작년 수능(2천702명, 0.63%)보다 99.5%나 쪼그라들었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 영역도 1등급 학생 비율이 5.74%로 지난해 수능(6.25%)보다도 적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15.71% 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윤리와 사상, 경제가 각각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가 64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학Ⅰ이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1등급 학생 비율은 2.99∼13.71%였다.

또 지난해 수능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나고 특히 수학에서 주로 미적분을 선택하는 이과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문과 학생들보다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이 크게 늘었다.

국어의 경우도 표준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남에 따라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 비율이 증가했다.

국어의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이 64.1%, 언어와 매체가 35.9%였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51.5%, 미적분 42.8%, 기하 5.7%였다.

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37.1%, 9월 모의평가 39.3%, 작년 수능 39.7%에서 이번 6월 모의평가 42.8%로 계속 증가했다.

반면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55.4%, 9월 모의평가 52.8%, 작년 수능 51.6%, 이번 6월 모의평가 51.5% 등으로 꾸준히 줄었다.

국어 언어와 매체 선택 학생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27.8%, 9월 모의평가 29.9%, 작년 수능 30%, 이번 6월 모의평가 35.9%로 계속 늘었지만, 화법과 작문 선택 비율은 72.2%→70.1%→70%→64.1% 등으로 줄어들었다.

미적분과 언어와 매체 선택 학생 비율이 증가한 것은 이과 중상위권 학생 중 선택과목을 언어와 매체로, 문과 중상위권 학생 중 수학 선택과목을 미적분으로 택하는 비율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입시전문가는 "우수한 학생들이 특정 과목에 쏠림현상이 더 집중되는 양상"이라며 "선택과목 간 점수 차는 문·이과 통합 수능 2년 차에도 그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능까지 확률과 통계 응시자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므로 올해 수능에서는 수학 응시자 중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이 50%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미적분을 선택했던 이과 학생들이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이른바 '이과 침공'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과학생들이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에 쏠리고 있어 문·이과 점수차는 수학뿐만 아니라 국어에서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국어•수학 선택과목 도입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 지구과학Ⅱ 출제오류 관련해 평가원 "출제 과정 점검할 것"

6월 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9만3천502명이었다.

재학생은 32만8천489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이 6만5천13명이었다.

작년 6월보다 재학생은 1만4천141명 줄었으나 졸업생 등이 7천825명 증가했다. 졸업생이 증가한 것은 교차지원을 통해 인문계로 지원한 이과 학생들이 재수하는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국어와 수학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지는 문·이과 통합 수능 2년 차로, 지난해 평가원이 선택과목별 응시자의 표준점수 분포를 공개하지 않아 진학 지도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평가원은 여전히 선택과목별 점수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현재 성적통지표에 국어와 수학 영역은 등급과 백분위, 표준점수가 표기되는데 선택과목별 자료를 주는 것이 점수 제공방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인해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한 수험생 363명의 점수는 채점 결과 분석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모평 과학탐구 지구과학Ⅱ 과목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평가원은 출제 과정을 점검하는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출제 오류가 발생한 지구과학Ⅱ 14번 문항은 '조기 안착 문항'으로 출제 초기에 문항이 결정돼 이후 검토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바뀌지 않은 문항이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 생명과학Ⅱ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고난도 문항 검토 단계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 및 검토 절차 개선안을 지난 3월 내놨다.

다만 이번 모의평가에서 오류가 발생한 지구과학Ⅱ 14번 문항은 고난도 문항이 아니었다는 것이 평가원의 설명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출제 초기에 확실하다고 판단된 '조기 안착 문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하는 절차를 마련해 9월 모의평가에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dylee@yna.co.kr      2022/07/05 15:06 송고

#6월모평 #모평분석 #통합형수능 #선택과목 #평가원

Copyright 진학사 All rights reserved.

맞춤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진학사 데이터가 이상합니다. 데이터가 오염된 것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진학사입니다. 1. 모의지원/합격예측 서비스와 관련한 질문은 고객센터>1:1문의하기를 통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이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상위권 재수생의 증가, 영어1등급 학생의 증가로 인한 입결 상승 등의 이유와 더불어서 합격권 학생들이 높은 수학 표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년도와 표준점수의 차이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국어 만점자의 표점이 150점으로 매우 높았고, 올해는 수학 나형의 표점이 149점으로 매우 높은 편이죠. 그런데 올해 수학 나형에서 표준점수로 145점에서 149점 사이의 매우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의 수가 1,985명인 반면에 작년 국어에서 145점에서 150점을 받은 학생수는 926명에 불과합니다. 국어는 문이과 학생이 같이 치르기 때문에 수학 나형만 치른 학생의 점수를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많으면 한 600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전체적인 표준점수의 차이는 전년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처럼 상위권 학생들이 받는 표준점수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연세대 많은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합격권의 학생들의 성적을 보면 대부분 수학 성적이 백분위 100, 또는 99, 또는 98정도로 높은 표점을 받은 학생들입니다. 다른 이유들이 많이 있겠지만, 수학 표점의 인플레로 입결의 상승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크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수시 합격자의 표본이 아직 다 빠지지 않았고, 수시이월인원이 추가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보이는 입결에는 앞으로 변동이 있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살펴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