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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무.물.보] 헷갈리는 대입 Q&A,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201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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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어느새 7월에 접어든 지금, 본격적인 입시 시즌이 다가올수록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많은 학생들이 충분히 만족스럽기 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크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초조함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단순한 노력과는 별개로 세부적인 지원전략 수립과 다양한 입시정보 활용방법에 대한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입시정보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대부분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전문가 못지않게 입시 지식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정보들 중에서 과연 무엇이 정확하고 나에게 필요한 정보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로 인해 어느 하나를 취사선택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시특집 섹션 첫 번째 이야기, 입시와 관련하여 헷갈릴 수 있는 몇 가지 질문들을 통해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보고자 한다.

Q1. 6월 모평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왔는데... 수시보다는 정시를 공략하는 것이 좋을까요?

A1. 6월 모의평가는 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와 달리 실제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에서 출제한다. 또한 졸업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이므로 자신의 수준을 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 및 정시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6월 모의평가는 9월 모평과 달리 일부 과목이 전 범위에서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 이후의 범위를 소홀히 할 경우 그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평가원에서는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수험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실제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조절한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이후의 학습계획을 세우고 수시 지원 패턴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예상하는 데에도 신중해야 한다. 해마다 수능 난이도가 다르고, 최근 통합수능으로 인해 교차지원이 빈번했던 것을 고려할 때 단순히 대학이나 ‘어디가(대입정보포털)’에서 발표한 백분위 평균을 대학 지원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급적이면 다양한 입시기관의 자료를 참고하되, 자신의 위치를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Q2. 작년에 *.*등급이 붙었다고 하니, 그보다 높으면 괜찮은 거겠죠?

A2. 전년도 합격자 성적 데이터는 올해 입시에 매우 중요한 참고 자료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입시는 해당 연도의 여러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전년도의 결과만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경쟁률이나 합격자 성적이 전년도와 상이하게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선발인원 변화가 크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 등 세부 전형방법이 달라질 경우 입시결과는 전년도와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르다. 전년도에 합격한 학생이라도 올해 더 우수한 경쟁자들이 많다면 불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내신이든 수능이든 단순 등급은 세부적인 입시 결과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 대학마다 반영 방법, 비율, 등급 간 점수 차이 등 성적 산출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요 과목 평균 2.5등급인 학생이 A대학 기준으로는 2.8등급, B대학 기준으로는 1.9등급이 될 수 있다. 평균 등급은 대학 지원 시 참고로만 활용될 뿐, 합・불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Q3. 우리 아이가 내신도 더 좋고 학교생활기록부 내용도 더 많으니 학종에 더 유리하겠죠?

A3. 몇몇 학부모들은 입시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면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이 정성 평가로 이루어짐을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학생부종합전형은 평균 내신과 비교과 양으로 결정되는 전형이 아니다. 본인보다 내신이 더 좋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 내용도 더 적은 학생이 본인을 제치고 합격할 수도 있다. 내신에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계열 관련 과목의 성적, 학년별 성적 추이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예를 들어 평균 내신이 똑같이 2.5등급인 자연계열 학생들이 있다면, 수학, 과학 성적이 좋은 학생이, 1학년보다는 2학년 성적이 더 좋은 학생이 높게 평가될 수 있다. 교과 성적 외의 활동은 개수보다 내용 중심으로 보아야 한다. 창체 활동이나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빼곡히 적혀는 있지만 개별 특성이 드러나지 않은 채 일반적인 내용들로만 기재되어 있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Q4. 학종은 상향으로 지원하는 게 좋지 않나요?

A4. 좋지 않은 내신 성적으로도 합격하는 사례를 듣다 보니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학생들의 눈높이가 높은 경우가 많다. 정성평가로 이루어지는 전형 특성 상 합격생들의 내신 성적 분포가 넓게 형성되다 보니 ‘나도 혹시?’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은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6장의 수시 원서를 현명하게 사용하려면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냉정히 판단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업역량, 진로역량 등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시하는 요소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데도 학종으로 상향 지원한다면 아까운 원서 카드만 날리게 되는 것일 수 있다. 특정 대학에 지원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미련이 남을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안정적인 지원을 충분히 확보한 후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Q5. 논술전형에서 논술고사 반영 비율이 대부분 높던데, 그럼 부족한 내신 성적을 논술로 커버할 수 있는 거죠?

A5. 단순하게 반영비율만 보자면 논술의 비중이 높은 것이 맞다.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은 논술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또, 내신 성적을 일정 비율 반영하더라도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미미하여 실질적인 영향력이 작은 대학도 많다.

하지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고, 논술 문제 또한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논술만으로 수험생을 변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 역시 논술전형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 준비가 잘 되어 있을 경우 다소 부족한 내신 성적을 논술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것이지, 평균 내신 성적이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낮아도 논술로 대체 가능할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Q6. 수시 추가 합격을 노린다면 어떤 전형이 좋을까요?

A6.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은 최초 등록률이 다른 전형에 비해 낮은 편이다. 교과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내신 성적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전형에서도 유리한 편이라 중복 합격으로 이탈하는 비율이 높다. 반면,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목표 대학에 지원할 정도의 학생부가 준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수시 원서 대부분을 논술 전형으로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있고, 합격할 경우 등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추가 합격을 노리는 학생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교과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 외에 다른 전형요소를 함께 평가하는 타 전형과 달리 대부분 내신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합격권이 좀 더 명확하다. 즉, 추가 합격으로 인해 합격자의 성적이 낮아진다고 해도 그 범위가 비교적 구체적인 편이라는 의미다. 자녀의 성적이 추가 합격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추가 합격을 노리고 교과전형에 무작정 지원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수시 #무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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