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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 전형별 대비전략 A to Z] Part 02. 학생부종합전형

1,152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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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정량적으로 나타나는 교과성적 외에 학생부에 기록된 다양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학생부를 통해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전형이다. 또한 대학에 따라 면접고사를 치르기도 하며, 전년도부터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교육부, 2019)」에 따라 자기소개서 제출이 전면 폐지되었다.
다음의 내용들을 잘 살펴보고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시 참고자료로 활용해보자.

1) 일부 대학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일부 서울권 주요 대학이나 의약계열에서는 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을수록 이를 충족하는 학생 수가 많지 않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내려가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다면 합격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올해에는 서울시립대와 한양대가 일부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새롭게 도입했다.

⭕ 2025학년도 일부 대학 수능최저학력기준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2) 대학별 서류 평가요소 확인 필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자료는 당연히 학교생활기록부이다. 교과 성적은 물론, 자율/동아리/진로/봉사활동, 과목별 세특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학생부의 여러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본인의 활동 중 누락된 내용이 없는지 학기별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또한, 희망 대학의 인재상과 모집단위별 요구하는 역량 등을 확인해 본인의 준비 정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작년부터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면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2018년 건국대, 경희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6개 대학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기준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 4개 평가요소와 각각의 평가항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평가요소와 항목들은 비단 6개 대학뿐만 아니라 전국 여러 대학에 활용되었고, 고등학교 현장에서도 학생 지도의 지침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2024학년도부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항목이 축소되고, 수상·독서·봉사(개인)활동이 대학에 제공되지 않는 등의 변화가 생김에 따라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는 공동연구를 통해 새롭게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 개선안을 발표했다(2022. 2.). 이 연구에서는 기존의 평가요소인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을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의 3가지 역량 중심 평가요소로 개정하였으며, 해당 대학들을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 이 3가지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5개 대학 공통기준

✳️ 대학마다 평가요소 달라

5개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로 3가지 역량을 발표하여 지침을 마련했지만, 대학마다 활용하는 방법이 다르고 해당 기준이 모든 대학에 적용되지도 않는다. 진로역량 대신 이를 포함한 넓은 개념의 평가요소를 활용하는 대학도 있고, 기존의 ‘발전가능성’과 유사한 평가요소를 두어 성장/주도성 관련 영역을 평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평가역량 ‘자기계발역량’을 평가역량으로 두어 계열 관련 역량, 탐구력 등을 통해 ‘관심분야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성균관대의 경우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력, 진로탐색에 대한 열정 등을 ‘탐구역량’이라는 영역으로 평가에 반영하며, 이화여대는 ‘학교활동의 우수성’을 두어 지식탐구역량, 창의융합역량, 공존공감역량을 평가한다.

📑 2025학년도 11개 대학 학종 서류 평가요소

✅ 학업 및 진로(전공/계열) 역량 중요

11개 대학에서 발표한 모집요강을 토대로 2025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요소를 살펴보면, 모든 대학에서 활용하는 평가요소는 학업과 관련된 역량이다. 대학들은 지원자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초 수학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제출 서류를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

진로(전공/계열) 관련 역량의 경우 많은 대학들이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지만, 일부 그렇지 않은 대학도 있다. 서강대, 서울대, 한양대 등은 서류 평가요소에 진로 관련 역량을 기재하지 않고 있다. 경희대는 올해 신설된 자유(자율)전공학부에서 진로역량 대신 자기주도성을 강조하는 자기주도역량을 평가한다.

다만, 진로 관련 역량을 별도의 평가요소로 두지는 않더라도 지원 분야에 대한 교과목 이수 및 학업 성취 수준, 활동 등을 다른 역량에 포함하여 평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세부 평가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서울대의 경우 서류평가에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제시하고 있으며, 모집단위별로 이수 권장과목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진로 관련 역량을 전혀 보지 않는다고 하기는 어렵다. 한양대는 비판적 사고 역량 평가 시,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한 경우 ‘수학 및 과학 교과에서의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한 경우 ‘언어 및 사회 교과에서의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은 1차적으로는 교과 성적이다. 하지만 성적뿐만 아니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서도 학업성취도와 전공 관심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수이다.

✅ 평가요소뿐만 아니라 반영 비율도 확인 필요

대학별로 활용하는 평가요소도 다르지만,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요소 또한 다르다. 서강대는 학업역량의 반영비율이 50%로 가장 높아, 대학 입학 후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에 따라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하기도 한다. 대체로는 면접을 보는 전형에서 서류형에 비해 진로 관련 역량의 비중을 조금 더 높게 두는 편이지만 서울시립대와 같이 반대인 경우도 있다. 고려대는 학업우수전형에서 학업역량, 자기계발역량, 공동체역량을 각각 50%, 30%, 20%의 비율로 반영하여 평가하지만, 계열적합전형에서는 40%, 40%, 20%를 적용하여 학업우수전형에 비해 학업역량의 비중이 낮고 자기계발역량이 높다. 중앙대의 경우 CAU융합형인재전형에서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의 3가지 평가요소를 각각 50%, 30%, 20%의 비율로, CAU탐구형인재전형에서는 40%, 50%, 10%로 두고 있다. 이러한 대학에 지원하고자 할 때는 단지 ‘학생부 경쟁력이 부족하니 면접을 통해 역전의 기회를 얻어야겠다’거나, ‘면접은 부담스러우니 서류100 전형으로 지원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평가요소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하여 자신에게 더 유리한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대학별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요소가 다를 수 있고, 같은 평가요소에서도 세부 평가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평가기준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대학에서 모집요강에 평가방법을 자세하게 안내하거나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관심 있는 대학의 정보를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수시 전형별 대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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