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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 전형별 대비전략 A to Z] Part 03. 논술전형

754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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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전형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의 3%를 조금 넘는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주로 수도권 주요 대학들을 포함한 지원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에서 실시하고 있고, 비교적 저조한 내신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는 고려대 외 3개 대학에서 논술전형을 신설하여 총 42개 대학이 논술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점수와 함께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만, 교과 반영 시 기본 점수를 부여하고,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작게 두어 실질적인 반영 비율은 낮다. 학생부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 곳도 있는데 성균관대, 연세대 등 몇몇 학교들에서 논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데 이어, 올해는 경희대와 이화여대, 그리고 논술전형을 신설한 동덕여대도 논술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비교과 또한 대부분 활용하지 않으며, 반영하더라도 출결 및 봉사 등 일부만 적용하는 데다 만점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실질적인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한양대가 예외적으로 논술평가와 함께 서류평가(학교생활기록부 종합평가)를 반영하지만, 반영비율이 10%로 낮고 출결, 봉사활동 등을 참고하여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영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다음의 내용들을 잘 살펴보고 논술전형 지원 시 참고자료로 활용해보자.

2025학년도 일부대학 논술전형 요소별 반영비율

논술전형을 지원할 때에 고려해야 할 것들은 다양하다. 대학별 기출 문제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과 대학별 유형을 확인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교과 성적의 경우 영향력이 크지는 않지만 대학마다 반영방법이 다르니 점검하는 것이 좋다.

1)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변화 및 전년도 입시결과 자료 참고 중요

논술전형은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논술전형을 학교 내신 성적이나 비교과 활동에 자신 없는 학생들이 주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수시의 마지막 보루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 미응시 인원, 충원율 등을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은 최초경쟁률과 다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희대는 전년도 결과를 발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인원, 충족률을 공개했다. 그 결과 미디어학과(37.4%), 정치외교학과(37.4%), 행정학과(38.0%), 물리학과(34.9%), 생물학과(38.6%) 등 모집단위별 평균 37.6%의 수능최저 충족률을 보였고, 이에 따라 경희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최초경쟁률 68.1:1에서 실질경쟁률 25.0:1까지 낮아졌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높낮음도 경쟁률에 영향을 끼친다. 서강대 논술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2023학년도 94.58:1에서 2024학년도 112.59:1로 높아졌는데, 이는 수능최저 완화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2023학년도 서강대 논술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은 ‘3개 합 6 이내’였지만 2024학년도에는 ‘3개 합 7 이내’로 낮아졌다. 수능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논술 실력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증가한 것이다. 영어 2등급을 1등급으로 간주하여 수능최저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었던 중앙대 논술전형도 경쟁률이 2023학년도 70.32:1에서 2024학년도에는 85.03:1로 상승했다. 반면, 경쟁대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을 적용한 숭실대의 경우, 다른 대학들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2023학년도보다도 하락했다(29.1→25.6). 이처럼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변화, 타 대학 대비 최저수준 등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으니 희망대학뿐만 아니라 비숫한 선호도의 다른 대학까지 수능최저기준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변화를 준 대학은 아래와 같다.

2025학년도 일부대학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

2) 과거와 현재의 논술 유형 꼼꼼히 살필 것

희망 대학의 논술 시험 정보 역시 찾아봐야 한다. 큰 틀에서 계열별로는 대학별 유형이 유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인문계열의 경우에는 지문의 길이와 유형, 문항 수와 답안 글자 수 등의 차이가 있고, 자연계열의 경우에도 수리논술만 보는 대학과 과학논술을 함께 치르는 대학의 차이가 있다. 대학은 ‘전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라는 문서를 통해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출제 의도 및 근거, 참고 문헌, 문항 해설, 채점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따라서 이를 통해 각 대학의 기출 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대학별로 진행하는 모의논술에 참여해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 인문계열 언어/수리 논술

인문계열 논술은 주로 언어(인문)논술 형태를 취하는데, 이는 몇 개의 지문을 읽고 요약, 비교, 평가하거나 특정 주장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때 지문의 주제는 사회교과와 연계되는데, 주로 통합사회, 생활과 윤리의 개념이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해당 과목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인문계열 논술이 이런 언어논술 형태만 취하는 것은 아니다. 모집단위나 대학에 따라서는 도표나 그래프를 지문에 포함시켜 이를 해석하고 추론하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이런 유형은 사회문화 과목을 충실히 공부하는 것으로 대비할 수 있다.

일부 대학들은 상경계열에서 조금 더 수리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한다.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 모집단위 전체에,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는 일부 모집단위에 수학Ⅰ, Ⅱ 그리고 확률과 통계의 개념을 활용한 수리논술 문항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수리논술이 포함된 경우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증가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논술전형을 통한 합격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수리논술을 포함하는 모집단위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일부대학 인문계열 언어/수리 논술 유형

■ 자연계열 수리/과학 논술

자연계열 논술은 수리논술 또는 과학논술을 실시하는데 대부분 수리논술만을 치른다.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함께 치르는 경희대는 의・약학 관련 모집단위에서만 과학논술을 함께 치른다. 연세대가 그동안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에서 과학논술을 치렀지만 올해부터는 과학논술을 없애고 수리논술만 치른다. 이로 인해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다. 수리논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제시문에 주어진 원리와 개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고등학교 과정을 벗어난 개념은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 내신과 수능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또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전개를 통해 답안을 서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적 정의나 공식, 용어를 의도에 맞게 사용하고 풀이과정을 생략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는 평소 문제 풀이를 하면서 수학 공식을 증명으로 유도해보거나 수능 문제를 풀이하면서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풀이과정을 적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리논술이지만 비교적 풀이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이해하기 쉬운 문제로 출제하는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한국외대가 이에 해당되며, 출제범위는 모두 수Ⅰ, 수Ⅱ로 동일하다.

일부대학 자연계열 수리/과학 논술 유형

■ ‘국어+수학’ 교과형 논술

일부 대학은 국어와 수학 과목으로 치르는 교과형 논술을 실시한다. 기존의 언어논술이나 수리논술에 비해 문항수가 많은 반면, 문항이 단순하고 답안 분량도 비교적 적다는 특징이 있다. 교과형 논술은 EBS 수능 연계교재를 참고하며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수능 준비와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계열과 관계없이 국어 교과와 수학 교과 모두에서 문항을 출제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준비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출제범위는 수학의 경우 모두 수Ⅰ, 수Ⅱ로 동일하지만 국어는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다. 과목별 문항수 또한 대학마다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3) 수능 전/후 일정이 중복되는지 논술 일정 파악이 중요

논술고사는 대학마다 실시일이 다르다. 지원하려는 대학 간에 시험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고, 수능 전에 실시하는지 수능 후에 실시하는지에 따라 준비 시간, 수능 변수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 2025학년도 논술전형 실시 대학들의 시험 일정을 살펴보자.

■ 수능 전 논술고사 치르는 대학

많은 대학들이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치르지만 수능 전에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수능 전에 시험이 치러지는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기 때문에 논술전형에 집중하는 수험생들이라면 수능 전 논술 실시 대학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올해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서울시립대, 연세대 외 총 9개 대학이다. 작년에는 6개 대학이었지만 올해 3개 대학이 추가되었다.

■ 논술고사, 수능 후 주말에 집중

논술고사는 수능 직후 주말부터 12월 1일(일) 사이의 주말에 집중되어 있다. 그 중 11월 16일(토)과 23일(토)에 가장 많아 각각 11개 대학이 논술을 치른다. 이 외에도 17일(일)과 18일(일)에도 많은 대학이 논술을 치러 여러 대학들의 고사 일정이 중복된다. 올해 논술을 신설한 고려대는 17일(인문계열)과 18일(자연계열)에 논술고사를 치르는데, 이는 서강대 논술일정과 동일하다. 고려대에서 아직 시험시간을 공지하지 않았기 때문에(11월 12일 공지 예정) 두 대학에 동시에 지원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으로, 이로 인해 서강대 논술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 타 대학과의 중복 일정을 피하기 위해 주말이 아닌 평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고등학생의 경우 아직 학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기이지만, 대부분 고등학교가 논술고사를 치르는 것을 허용한다.

■ 모집단위별 구체적인 일정, 꼼꼼히 체크해야

논술 일정을 확인할 때는 계열 또는 모집단위 별로 진행되는 일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희대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논술을 실시하는데 국어국문을 비롯한 문과대학 모집단위는 16일 오전 9시에 시험을 치르고 경영대학, 호텔관광대학에 속하는 모집단위는 17일 오후 3시에 시험 치른다. 경희대뿐만 아니라 다수 대학들이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 고사 시간을 달리하기 때문에 희망대학들의 논술 일정이 중복된다면 시험 시간까지 확인하며 시간을 달리하여 시험 치를 수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 단, 아직 모집단위별 시험 시간이나 장소를 공지하지 않은 대학도 있기 때문에 수시 지원 전에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 대학의 논술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25학년도 일부대학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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