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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만 알면 나도 입시전문가! 입시용어 총정리

등록일 : 2017.12.14

75번째 주제 : 이것만 알면 나도 입시전문가! 입시용어 총정리

무시무시한 한파가 기승인 겨울.
이 시기면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자기 학년으로 불리는 경우보다 ‘예비 고2’, ‘예비 고3’으로 불리는 것이 익숙합니다. 중학교 3학년들도 중학교 딱지를 떼고 ‘예비 고1’이라고 불리우죠. 한 걸음 더 입시에 가까워 지는 시기인 만큼 입시에 대한 더 깊은 이해도 필요하겠죠.
이제 친구들과의 대화의 주제도 ‘입시’와 관련한 것들이 많아질 것이기에!
이번주 알고박사의 알고있나요? 에서 준비했습니다. [이 것만 알면 나도 입시 전문가! 입시용어 총정리] 뉴스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주 접했던 말이지만 뜻을 몰랐던 용어들, 아리송했던 입시 용어들을 모두 모아 정리해보았습니다.

# 수시 vs 정시

수시, 정시는 아주 기본적인 단어지만, 학생들이 말하고자 하는 용어의 뜻은 약간씩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흔히 수능보다 내신이 중요한 전형을 수시, 수능으로 대학가는 방법을 정시전형이라고 하죠.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수시 전형 = 학생부교과전형 + 학생부종합전형 + 논술전형 + 적성검사 + 특기자 전형

수시전형이란 위 전형들을 모두 합친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내신을 중요하게 반영하는 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 이라고 하죠. 학생부종합전형은 줄여서 ‘학종’이라고도 많이 하니 기억하도록 합시다.
정시전형은 수능점수를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하는 입시 전형을 뜻합니다. 그렇다고 수능점수만 반영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학교에 따라서 10~20% 내신과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기도 한답니다.

# 학교 생활 기록부 = 생기부 = 학생부

어떨 때에는 ‘학생부’, 어떤 사람은 ‘생기부’ 같은 뜻임에도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죠. ‘학생부’, ‘생기부’ 두 용어 모두 ‘학교생활기록부’의 줄임말입니다. 여러분의 고등학교 생활 3년을 모두 담은 서류로, 여러분을 가르쳤던 교과 선생님들과 담임선생님께서 작성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중요한 평가자료로 사용되죠.
숫자로 평가되지 않는 글로된 자료라고 하여 ‘정성자료’라고 부르는 경우도 간혹 있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을 구성하는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인적사항
   2) 학적사항
   3) 출결사항
   4) 수상경력
   5)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6) 진로희망사항
   7)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
   8) 교과 학습 발달 상황
   9) 독서활동 상황
   10)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 비교과

앞에서 정리했던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내신 점수(교과목 점수, 즉 중간고사, 기말 고사를 합산한 학기별 성적)를 제외한 모든 활동을 의미합니다.
출결사항,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진로 희망 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교과 학습 발달상황, 독서활동 상황, 종합의견 등이 여기에 포함되겠죠.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큰 차이가 바로 이 비교과에서 발생합니다. 비교과와 자기소개서 등을 높은 비중으로 평가하는 전형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 서류? 무슨 서류?

수시전형 입시요강에 흔히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서류평가 입니다. 도대체 무슨 서류를 평가한다는 것인지? 짐작은 되지만 명확하지 않죠. 이 서류평가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류평가 = 학교생활기록부 + 자기소개서 + 교사추천서

여기서 자기소개서를 또 줄임말로 ‘자소서’라고도 하죠.

#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수시전형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많이 살펴보았으니 정시전형, 즉 수능과 관련한 용어들을 살펴볼까요? 첫번째 알아볼 용어는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입니다.
이 세가지 모두 우리의 수능 점수를 표현하는 방식인데요.

먼저 우리가 가장 흔히 사용하고 직관적인 점수가 바로 원점수 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바로 채점을 했을 때 바로 알 수 있는 바로 그 점수죠. 100점 만점에 3점짜리 2개를 틀렸다면 94점, 바로 이 점수 입니다.

표준점수는 아주 쉽게 말해서 ‘난이도를 반영한 점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복잡하게 말하자면, 시험 평균을 기준으로 내 점수의 상대적인 위치라고 할 수 있죠.
만약 2가지 시험에서 같은 원점수 100점을 맞았을 때도 표준점수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평균이 높은 쉬운 시험이었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표준점수를, 평균이 낮은 어려운 시험이었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를 받습니다. 보통 원점수 100점을 기준으로 120~130정도의 표준점수를 받게 됩니다. (표준 점수를 계산하는 복잡한 공식이 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짚고 넘어갑시다!)

백분위는 내 점수가 전체 학생들의 점수 중에서 상위 몇 %인지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표준점수가 문제 난이도에 상대적인 점수라면, 백분위는 같은 시험을 응시한 사람들에게 상대적인 점수라고 할 수 있죠. 이 백분위에 의해서 ‘등급’이 결정됩니다.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를 제외하고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만 표시된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 변환 표준점수

지난번 정시 전략을 설명하는 칼럼에서도 소개했었던 변환 표준점수!
이 변환 표준점수는 탐구과목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대학별로 점수를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학탐구는 8과목, 사회탐구는 9과목이죠. 수험생들은 이 중에서 2과목을 선택해서 시험보아야 합니다. 이 때 탐구 과목의 난이도에 따라서 선택의 유, 불리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조정하기 위해서 대학교에서 ‘자체 변환점술표’를 만들어 평가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 물보정 / 불보정

대학에서 변환표준점수표를 만들 때 탐구과목 백분위 별로 표준점수 차이를 크게 두어 변별력을 높일 경우 ‘[불 보정] 했다’ 라고들 합니다. 반대로 탐구과목의 변별력을 낮게 할 경우 [물 보정] 했다고 하죠. ‘탐구과목이 어려웠는데 난 잘 본 것 같아’ 라고 한다면 [불 보정] 되길 기대해야겠죠?

# 대학별 환산점수

대학교에서는 여러분의 점수(교과점수, 수능 점수 등)를 받아서 하나의 통일된 평가점수로 바꿔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대학별 환산점수를 구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정리한 ‘변환 표준점수’ 뿐만아니라 과목별 비중, 기본 점수 등 많이 고려사항들이 함께 합쳐진 복잡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 입결
‘거기는 입결이 어느 정도 되냐’
수험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이 주고받는 대화일겁니다. 입결은 입시가능점수, 즉 작년 입학 점수를 의미하죠. 대학에서 정확한 입시점수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커뮤니티 자료에 의한 추측값(뇌피셜이라고도 하죠…)일 가능성이 있으니 비판적으로 받아들입시다.

# 상향, 하향, 적정, 소신, 안정 => 00지원!

지원서를 작성할 때 목표대학의 예상 입결과 내 점수를 비교하여 00지원이라고 하죠! 내 점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면 상향지원 했다고 합니다. 점수와 상관 없이 가고 싶은 학교와 전공대로, 즉 소신대로 지원했다고 하여 ‘소신지원’ 했다고도 합니다.

# 폭발, 빵꾸, 스나

이번 2018학년도 수능이 쉽게 출제되어, 정시지원자 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뉴스기사를 들어본 적 있을겁니다. 대학 입학은 정원수에 맞춘 상대평가 싸움이기 때문에 마냥 소신대로 대학교와 전공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자칫 지원자가 많이 몰려 경쟁률이 ‘폭발’ 할 수도 있죠. 반대로 지원자가 적어 지원하기만 하면 바로 합격 하는 ‘빵꾸’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빵꾸’를 노려 지원하는 것을 ‘스나’라고 합니다.

# 수시 납치

수시지원에 합격하여 정시지원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수시납치’되었다고 합니다. 수시로 대학이 합격된 것이 물론 기쁜 일이지만, 수능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더 좋은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다면 아쉽겠죠. 수시 지원을 할 때 이런 부분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 듄 = EBS

마지막으로 소개할 입시용어는 바로 ‘듄’ 입니다. 듄은 EBS 를 쓸 때 ‘한영키’를 잘 못 눌러서 생긴 오타입니다. 실수로 생긴 귀여운 용어죠. EBSi 홈페이지를 접속하기 위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듀냐’ 라는 말도 많이 쓰입니다. 또한 수능에 EBS 교재가 연계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EBS 교재들을 달고 산다는 의미에서 ‘듄 + 물아일체 = 듄아일체’라는 파생어도 있죠.

친구들,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였지만 간혹 헷갈리는 용어들이 있었을 겁니다. 혹은 위 용어들을 몰라 수험생 커뮤니티를 살펴볼 때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글들도 있고요. 수험생들에게는 국영수 탐구 공부도 중요하지만, 입시 정보에 관한 공부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위 용어들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입시 분야의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위 용어들을 이미 통달한 학생이라면 원활한 대화를 위해서 부모님께 입시용어를 소개해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문의 : cert@ongoing.co.kr

출처 : 온고학습법연구소(http://ongo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