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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3월 학력평가 남긴 것

등록일 : 2018.03.15

88번째 칼럼 : 2019학년도 3월 학력평가 남긴 것

고등학생 후배님들은 개학, N수생 후배님들은 개강을 한지도 2주 정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작’이 주는 동기부여도 그렇게 강력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쯤이면 조금은 풀어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수험생들도 있을 텐데요. 주변에 그런 친구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나’만큼은 우리가 계획했던 그 페이스를 유지해야겠죠? 이번주 알고박사의 알고있나요? 에서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또 적당한 속도로 뛸 수 있도록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해주는 ‘3월 모의고사’를 분석해봅니다. 국어, 수학 영어영역에서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 버리는 것은 없는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점검해 봅시다.

# 국어 영역

2019학년도 3월 학력평가 국어영역! 1등급 컷이 84점이라는 것은 꽤나 어려웠던 시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과연 어떤 것들이 수험생 여러분들의 발목을 붙잡은 것인지 그 요인들을 살펴볼까요?

① 어려워지는 비문학 지문
비문학 지문의 내용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과 학생들에게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내용의 지문이
문과 학생들에게는 ‘사진기 원리’ 지문과 ‘사구체’ 지문이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어를 잘한다고 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비문학’에 자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해마다 비문학 지문의 내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어영역의 등급 컷이 점점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즉, 기출로 점검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 보다 어려운 수준의 비문학 독해연습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기출문제 풀이가 완료가 된 수험생이라면 별도의 비문학 고난이도 문제집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② EBS 수능특강과 연계된 문학 작품
문항 25-27번의 ‘옥루몽’, 문항 34-38번의 ‘면양정가’ 이렇게 2개의 작품이 EBS 수능특강과 연계되어 출제되었습니다. 작년 3지문이 연계되어 출제되었던 것보다 1지문이 줄어든 것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③ 화법•작문 신유형 & 문법 고난이도 유형 출제
화법과 작문이 복합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지난 2018학년도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 위 유형이 꾸준히 출제되고 있는데요.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기출문제에서 여러번 연습하기는 어려우니 기억해두도록 합시다.
중세문법에 대한 문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듯합니다. 단순히 학교 수업시간의 국어 문법 공부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문법에 대한 개별 공부와 정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수학 - 가형

시험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을 치룬 수험생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가형’ / ‘나형’ 구분 없이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단원 별 출제문항 수 – 수학 가형>

# 수학 – 나형

<단원 별 출제문항 수 – 수학 나형>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등급컷과,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단원별 출제 문항 수를 함께 알려드립니다. 고3 모의고사는 수능까지 남아있는 8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이정표가 되는 시험입니다.
‘특정 단원에서의 취약점은 없는지?’
‘특정 유형에 취약점은 없는지?’
‘학교 내신 시험 유형에만 적응이 되어있어 모의고사 유형에는 취약한지?’
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고 장기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겠죠.

# 영어
2019학년도 3월 학력평가 영어영역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기조답게 점점 더 쉬운 영어시험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영어는 점점 더 쉬워질 거야’
하는 마음으로 영어공부를 조금은 멀리 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등급만 표시되는 절대평가 답게 90점과 89점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등급컷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다면 조금은 분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2019학년도 3월 학력평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출제 범위가 수능과는 다르고 출제 기관도 다르기 때문에, 점수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반성해야할 점은 받아들이고 앞으로 남은 수험기간에 대한 큰 계획들을 세운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시험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직 봄입니다. 이제 막 외투를 벗어서 옷장에 넣었기에 다시 그 외투를 꺼내서 입을 때까지는 충분히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문의 : cert@ongoing.co.kr

출처 : 온고학습법연구소(http://ongo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