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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대입정보

[2025학년도 정시, 특징 및 주요내용 A to Z] Part 01. 모집인원 및 지원현황

조회수 229 입력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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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5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

1) 정시모집 비율 축소, 모집인원 감소

2023년 4월에 대교협이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3,362명 감소했다(의대 증원 등 올해 변경사항 반영 전 기준). 특히 정시모집 감소 규모가 큰데, 정시 모집인원 및 비율은 최근 3년간 꾸준히 감소하여 2025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 중 20.4%(전년 대비 0.6%p 감소)만 정시로 선발한다.

정시모집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유형은 수능위주이다. 수능위주 전형은 전체의 91.9%를 차지하며 전년도에 비해서도 정시 내에서의 비중이 더 커졌다. 하지만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2,473명이나 감소하여 63,827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정시모집의 7.6%를 차지했던 실기/실적위주 전형은 올해 7.5%로 줄면서 모집인원 또한 감소하였다. 이번 정시에서 실기/실적위주 전형의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291명 적은 5,224명이다.

2) 수도권 정시모집 비중은 여전히 높아

전년도에는 정시 전체 선발인원이 감소해도 수도권에서는 모집인원이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수도권에서도 정시 선발 규모가 감소했다. 그럼에도 수도권 대학의 정시 비율은 35.0%에 달한다.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비율 11.1%와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대학들과 달리 학생 수급이 불안정한 지방권역 대학들의 경우 수시 선발을 늘렸기 때문인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 서울 주요대학 정시 비율 40% 이상

서울권 15개 대학에서는 정시 비율이 더 높다. 수능위주 전형 40% 이상 선발 권고 대상이 아닌 이화여대와 홍익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대학들은 일찌감치 정시 비율 40%를 넘겼으며,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올해에는 전공자율선택제 확대에 따라 대학들이 무전공 모집단위를 늘리면서, 모집정원 변화와 함께 정시 선발인원이 감소한 곳이 많다. 수험생 수가 증가한 데다 졸업생도 늘어, 올해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2. 2025학년도 수능 지원 현황

1) 전체 지원자 수 증가, 졸업생 21년만에 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 결과 전체 수능 지원 인원은 전년도보다 18,082명이 증가한 522,670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재학생이 전년 대비 14,131명 증가한 340,777명으로 총 65.2%를 차지했고, 졸업생은 2,042명 증가한 161,784명으로 31.0%를 기록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도 1,909명 증가하여 20,109명(3.8%)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3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재학생의 증가는 예상되었던 부분이었지만, 졸업생의 증가폭도 전년도(▲17,439명)에 비해 컸다. 비율로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인원은 21년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 연도 졸업생의 증가는, 전년도에 고3 학생수가 줄었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올해 수능에 응시하려는 졸업생의 증가가 의대 증원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이 2025학년도 수능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졸업생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능이 절대적인 정시에서뿐만 아니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수시에도 영향을 주어 수시 이월인원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2) 사회탐구 응시자 증가

통합수능 이후 자연계열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사회탐구 지원자가 감소하고 과학탐구 지원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탐구 영역에서는 예년과 상당히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많은 대학에서 자연계열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하면서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과탐에 비해 학업 부담이 덜한 사탐을 응시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사회탐구 1과목, 과학탐구 1과목을 선택한 지원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 사탐 과목 대부분 증가, 과탐Ⅰ 과목은 모두 감소

동아시아사를 제외한 사회탐구 모든 과목의 지원자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체 수험생 수가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를 제외하면 선택 비율도 증가했다. 특히 사회·문화의 상승폭이 컸는데, 그동안 사회탐구 과목 중 생활과 윤리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해왔으나 올해는 가장 많은 수험생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사회탐구를 응시하려는 자연계열 수험생의 상당수가 사회·문화를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반면, 과학탐구Ⅰ 과목들은 지원인원 및 비율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화학Ⅰ의 경우 지속적으로 지원이 줄고 있는데, 올해에는 전년 대비 지원자가 24% 감소하면서 선택 비율이 10% 미만까지 낮아졌다.

3) 과탐Ⅱ 선택 증가

과탐Ⅰ 지원자가 감소한 반면, 과탐Ⅱ 지원자는 4개 과목 모두 상승했다. 상위권 수험생이 증가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과탐Ⅱ 과목은 그동안 서울대가 자연계열 지원 시 필수로 응시하도록 했고, 일부 대학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활용해왔다. 학습량이 많은 데 반해 응시 인원이 적어 변수가 크고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으로 등급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과목별 선택자가 1% 내외로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서울대가 전년도 입시에서부터 자연계열 과탐Ⅱ 필수 응시를 폐지하면서 서울대를 희망하는 자연계 수험생이 수능에서 과탐Ⅱ를 의무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대가 필수 응시 조항을 폐지함에 따라 과탐Ⅱ 선택은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전년도에 과탐Ⅱ 지원 인원이 모든 과목에서 이전(2023학년도)보다 증가하는 결과를 보인 데 이어, 올해에도 이러한 현상이 이어졌다. 이는 모의평가에 이어 수능에서도 과탐Ⅱ 응시자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서울대를 비롯하여 의약계열을 모집하는 여러 대학에서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고, 일부 대학(서울대 포함)은 가산점까지 부여한다는 점이 자연계열 상위권의 과탐Ⅱ 선택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본다.

4) 제2외국어/한문 선택 증가

제2외국어/한문을 지원하는 수험생의 비율이 통합수능 실시 이후 3년 연속 늘고 있다. 인문계열 영역인 데다가 수험생이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영역도 아닌 만큼, 제2외국어/한문 지원자의 증가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통합수능이 실시되면서 절대평가로 변경된 제2외국어/한문은 현재 극소수의 대학에서 가/감산점이나 탐구 1과목 대체 등으로 활용된다. 서울권 대학 중 정시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활용하는 곳은 서울대 인문계열이 유일하다(응시 필수). 그 외 부산외대, 청운대, 한국교원대(독어/불어/중국어)에서 탐구 과목 하나로 대체 가능한 정도이다.

이렇다 보니 사실상 서울대 인문계열을 희망하는 상위권 수험생 외에는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할 필요가 없어졌다. 하지만 수능 원서 접수 결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년도보다도 증가하여 전체의 17.9%에 달했다. 사탐 지원자가 늘기도 했지만, 제2외국어/한문 지원자의 증가는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선택에서 기인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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