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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상담

공부 계획 세울 때의 어려움

등록일 : 2014.06.10

학생들 중에 그래도 계획을 세우는 친구들이 종종 있다.
세우는 방법도 어디서 많이 들었는지 참으로 잘도 세운다.
꼼꼼한 계획과 정리를 보면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이 엄청 많이 든다.
그런데 신기하다. 성적은 안 오른다. 대체 무슨 문제일까?

이런 친구들은 대부분 계획을 세워놓고는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예쁘게 계획은 세우고, 작심삼일. 딱 3일 지킨다.
그리고 그 후부터는 나 몰라라~ '에라 모르겠다. 그냥 자자. 내일 하면 되지 뭐!'
이러다가 미루고 또 미루다가 계획표는 어느 구석에 넣어둔 지도 모르고 그냥 또 시간을 휘리릭~보내고 만다.
이런 친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래서 계획은 죽은 계획과 살아있는 계획으로 나뉜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
죽은 계획은 말 그래도 세우기만 잘 세우고 지켜지지 않아서 버려진 계획을 말하고 살아있는 계획은 그 반대이다.
계획을 죽이면 안된다. 반드시 살아있게 해야만 한다.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다 보면 당연히 지키지 못해서 쌓이는 공부들이 생기기 마련.
그래서 항상 '보충의 날'을 미리 정하라고 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닌지라 일정을 못 지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있는 날을 정해두고 그날 어떻게든 처리하라고 한다.
그날은 주로 토요일 오전을 추천한다.

어쩐지 직장인들을 위한 광고 카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문구처럼 토요일 오전엔 쉬고 좀 힐링을 해야 할 것만 같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빈둥빈둥 대다가 반나절, 하루 한 나절이 훅 사라지고는 한다.
쉬는 날도 당연 필요하긴 하지만! 토요일 오전은 정말 생각보다 길고 중요한 시간이다.
토요일만 모아도 일년에 52주니까 52일이나 된다.
그 기간을 그냥 의미없이 버리는 것보다는 보충을 하려고 좀 아껴두면 좋지 않은가.
만약 하나도 빠짐없이 그 전날까지 다 마쳤다면 그날 하루 좀 쉬어도 되긴 한다.
(그래서 토요일 쉬고 싶은 자, 그 전날까지 어떻게든 계획을 완수하라.)
어쨌든 계획을 잘 못 지켜서 밀린 것들이 50% 정도 되어도, 토요일 열~심히 채워서 80%까지만 완수해도 뭔가 뿌듯하다.

하면 될 것만 같다. 이게 기본 사람의 심리이다.
밀리고 밀려서 계획이 자꾸 죽어가면 보충의 날을 정해서 그날 어떻게든 채워보자.
그러면 생각보다 계획을 지키는 정도가 늘어날 것이다.
공부는 매일 나에게 선물하듯 성취감을 느껴야만 느는 법.
살아있는 계획은 공부 활력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출처 : SZ공부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