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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냐 수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등록일 : 2014.06.19

내신이냐 수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냥 정시 올인하려는 학생들에게

6월 모의고사가 지나가고 또 다시 내신 시험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 시기쯤 항상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선생님, 내신을 꼭 해야 하나요?" 라는 이야기이다.

내신과 수능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기 때문에 괜히 내신 공부를 하다가 수능 공부를 망칠 것 같다는 생각과 어차피 망한 내신 지금 공부해 무엇하리오~라는 심경이 함께 나타난 이야기라 보인다.

단정적으로 말하지만, 지금 내신을 코앞에 둔 학생들에게!

"제발 내신 공부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 내신점수는 일단 평~~생을 쫓아다니기 때문이다.

아예 공부를 안 하고 대충 찍은 점수는 당연히 티가 나는 법.

누가 봐도 참 성의 없어보이지 않겠나.

게다가 나중에 정시에서도 수능 100%로 가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반드시 내신 공부를 하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유학을 염두해 두는 학생들도 반드시 내신 공부는 챙기도록 하라.

그리고 다른 거 다 떠나서 무엇보다 내신을 앞두고 공부를 '빡세게' 해보는 습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차피 학교에서 대부분 EBS 교재로 수업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EBS로 내신 공부를 암기하고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공부의 능력이 늘어난다.

(공부의 능력이라는 말보다 실제 우리는 스터디 파워라는 표현을 쓰긴 한다.)

예를 들어보자.

그냥 평상시에 3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의 영어 지문을 외우라고 하면 절대 못 외운다.

시간은 훨씬 많을지라도, 널널한 시간관리와 머나먼 목표의식 때문에 외울 필요가 있겠는가.

그런데 일주일 후에 시험을 본다고 해보자.

갑자기 없던 암기력이 향상되고 초인적 능력을 발휘해서 어떻게든 외운다.

물론, 시험 끝나고 바로 다 까먹는다고 할지라도, 일단 한번은 외울 수 있다.

게다가 까먹으면 또 외우면 될 것 아닌가.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잊어버려야 다시 외우지 않겠나. 그것이 공부(工夫) 이다.

실제로 학생들 중에 수학을 잘 못하던 이과 여학생이 있었다.

특히 기하벡터가 너무 약했는데, 내신 공부를 대비하면서 수능특강 기하벡터를 풀고 또 풀면서 거의 책을 외우다 시피했다.

그랬더니 지금은 기하벡터에 가장 자신감이 많다고 한다. 오히려 그 전에 했던 수1이나 수2에서 구멍이 나있어서 현재 그 부분을 채우는 중이다.

단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려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공부 능력을 키우는 지름길 중에 하나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신 시험만큼 좋은 역할을 해줄 그 무엇인가가 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자자, 결론은 내신을 앞두고 갑자기 다시 수능특강으로 돌아가서 내신을 공부해야 해서 걱정이거나,

인터넷 수능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걸 멈춰야 해서 불안하거나.

내가 선택하지도 않은 화학2나 세계사 등을 공부해야 해서 걱정이 태산인 학생들이여.

수능특강 복습은 감사히~ 열심히 해보자.

선택하지 않은 과목도 암기를 열심히 해보자.

늘어날 것이다. 공부~파워가! ^^

출처 : SZ공부법연구소